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후보 이름표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후보 이름표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3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등 압승을 거뒀다.

14일 오전 0시 기준 현재(전국 개표율 38.3%) 민주당은 총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3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강원에서 민주당의 강세가 뚜렷했다. 서울(개표율 26.0%)에서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7.2%로, 21.0%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제쳤고, 인천(개표율 38.5%)에서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5.9%를 획득,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37.7%)를 앞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경기(개표율 44.4%)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55.1%)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36.8%)를 넘었으며, 강원(개표율 48.6%)에서도 민주당 최문순 후보(64.6%)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35.4%)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보수가 강세를 보이던 부산·울산에서도 민주당은 현역프리미엄을 넘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산(개표율 49.1%)에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54.4%)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38.3%)를 눌렀고, 울산(개표율 36.4%)에서도 민주당 송철호 후보(53.7%)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38.6%)를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또한 민주당은 충청과 호남에서도 싹쓸이를 이뤄냈다. 대전(개표율 33.4%)에서 허태정 후보(58.9%), 세종(개표율 39.5%)에서 이춘희 후보(73.8%), 충북(개표율 71.7%)에서도 이시종 후보(60.5%), 충남(개표율 49.6%)에서는 양승조 후보(60.8%), 광주(개표율 28.7%)에서 이용섭 후보(84.2%), 전북(개표율 40.3%)에서 송하진 후보(70.2%), 전남(개표율 50.2%)에서 김영록 후보(76.3%)가 당선을 굳혔다.

다만, 출구조사에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던 경남(개표율 34.2%)은 민주당 김경수 후보(48.9%)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47.0%)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TK지역을 사수했다. 경북(개표율 44.7%)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55.0%)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30.7%)를 제쳤고, 대구(개표율 39.1%)에서도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52.4%)가 민주당 임대윤 후보(41.3%)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주(개표율 72.6%)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52.4%)가 민주당 문대림 후보(39.4%)를 누르고 당선을 확실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