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생방송을 시청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생방송을 시청하며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75%선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1~12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6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8%p 상승한 75.1%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20.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1%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75.5%로 상승한 데 이어, 회담 당일인 12일에도 75.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서울,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과 30대, 2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6.13 지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2.8%p 오른 56.6%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도 1.1%p 상승한 19.5%로, 다시 20%대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6%p 내린 6.2%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도 0.2%p 하락한 5.6%, 민주평화당도 0.2%p 내린 3.7%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7%p 오른 2.3%, 무당층은 3.6%p 감소한 6.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1~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47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6명이 답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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