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최근 부부 리얼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중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슬 좋은 연예인 부부들의 일상을 다룬 여러 장면들을 스피치적으로 분석했을 때 배울 것이 많다고 아트스피치 디렉터 한수정 강사는 말한다.

물론 방송이라는 특성 때문에 적당한 연출과 편집의 효과도 있겠지만 방송에 비친 금슬 좋은 부부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가장 위험한 생각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이다. 함께 한 세월이 얼마인데 그 정도도 모르겠느냐고 넘겨짚기가 쉽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독심술을 가진 사람이라면 몰라도 상대가 표현하지 않는 이상 남의 마음을 알기는 어렵다. 마음을 나누려면 때에 맞게, 상황에 맞추어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 강사는 강조한다. 말을 해야 안다는 것이다. 
     
흔히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말한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대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화가 안 되니 소통이 될 리 없고, 소통이 없으니 고통이 시작된다. 침묵도 고통, 갈등도 고통, 모든 것이 고통이 된다. 이러한 고통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강사는 앞서 언급한 “대화”가 가장 훌륭한 해결책이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대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이미 알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갈등도 많다. ‘말’만 잘한다고 대화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한 강사는 부부 공감 대화법을 동료 강사(주은정,김혜령)들과 함께 책으로 정리했다.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부부 관계에서 소홀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소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담은 '내 말은 그게 아니었어요'는 출간 2주일 만에 많은 부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대화가 잘 통하는 부부, 행복지수가 높은 부부로 사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내 말은 그게 아니었어요'는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실제 장면들을 실감나게 포착했다.

한 강사는 “부부라는 이름의 타인에게 대화는 필수다. 사랑한다면 대화하라“며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아트스피치 디렉터인 한 강사는 현재 피플앤스피치 대표로 SBS(지역민방) 공채 출신의 18년 차 베테랑 방송인이며 스피치 전문 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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