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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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모(49)씨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 출범 이후 첫 소환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28일 오후 1시 58분경 조사를 받기 위해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이동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김씨는 ‘어떻게 혐의 소명을 할 것인가’, ‘모든 걸 소상히 밝히겠다던 입장은 여전한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황급히 사무실로 향했다.

다만 ‘특검에서 다 얘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김씨는 호송 과정에서 구치소 관계자에게도 “특검에서 모두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9층 조사실에서 김씨를 상대로 댓글 조작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연루 등 드루킹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씨가 작성한 메모 및 서신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김씨 등 피의자 4명이 구금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펼쳤다.

김씨의 인사 청탁 인물로 알려진 도모(61) 변호사와 윤모(46) 변호사 등 2명에 대해서도 피의자로 입건해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김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조사에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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