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행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행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5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공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들로부터 해체심판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6.13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마음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정쟁에 함몰될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보수정당의 건강함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처절한 진정성을 다시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50년 넘게 집권세력으로서 오랜 관습과 관행을 다 털어내고 제대로 된 야당으로서 실질적인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완전히 국민들로부터 이제 해체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의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 것이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우리가 함께 이겨나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자신이 자체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슬기로움과 지혜를 만들어내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하지만 여전히 밥그릇 싸움하고, 또 국민들에게 식상한 지긋지긋한 계파갈등의 모습 등 요근래 언론매스컴을 통해 국민들에게 비쳐지는 모습은 ‘정말 우리가 갈 길이 한참 멀어도 한참 멀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정파적 이익이나 이해에 관계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사회적 정당으로, 기존에 가진 자, 기득권 금수저, 웰빙 정당의 이미지를 씻어내는 정치세력으로서 반드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부모 잘 만나서 대를 이어서 국회의원 하고, 장관 해서 서민의 애환과 고충을 나 몰라라 하는 과거의 구태정치 모습은 이번에 완전히 단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은 소중히 하면서 6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환과 시름을 대변해내는 정당으로서, 또 국정이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궈낸 경제중심정당으로서 우리의 저력을 다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혁신 비대위는 반드시 우리가 성공시켜야 하는 길이고, 혁신 비대위의 결정을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함께 매진해 나갈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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