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뉴시스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7일 이전에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상수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7일 오전 11시로 전국위원회가 결정된 만큼 그 전에 (혁신 비대위원장) 후보를 결정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3일부터 6일간 당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대국민 공모 및 추천을 받았다.

안 위원장은 “국민공모 및 추천 작업에 참여하신 분들은 1124명이고, 그중 비대위원장은 101명, 비대위원은 90명이 추천됐다”며 “중복된 부분이 있고, 아주 일부 50명 가까이 장난스러운 내용도 있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적극적 관심으로, 비판하거나 악의적인 것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복된 후보들도 있지만 오는 10일 오전 9시에 준비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동안 5~6명 정도로 압축한다고 했는데 일차적으로 한 번 더 거쳐야 되지 않을까 한다”며 “위원회에서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주 중에 의총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총에서 비대위원장의 여러 가지 경륜 등에 대해 들어보고 어떤 분이 좋겠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비대위원들의 앞으로 활동방향 등에 대해 들은 다음 추천된 분들과 접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도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혁신 비대위 준비위를 통해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고 의향을 타진해 왔다”며 “자유한국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유한국당과 보수의 미래를 밝혀줄 적임자가 있다고 한다면 그 어디라도, 그 어느 누구라도 당장 달려가 만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혁신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수렴의 결과를 통해 최종 적임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혁신 비대위원장 국민 공모에 추천된 인사로는 국민대 김병준 명예교수와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비대위원장 국민 공모에 자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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