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킨·파크론 등 어린이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디자인스킨·파크론 등 어린이매트서 유해물질 검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8.07.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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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층간소음과 낙상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어린이 매트리스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9개 어린이 매트리스를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 저감·충격흡수 성능 등 시험·평가한 결과  9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Sc)이 검출됐다. 

이번 시험평가는 꿈비, 디자인스킨, 베베앙, 아이팜, 알집매트, 카라즈, 크림하우스, 파크론, LG 하우시스 등 소비자 구입순위 상위 9개 브랜드 폴더형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디자인스킨, 파크론, 베베앙의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에서는 점막 접촉 시 자극, 화상과 같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폼아마이드의 방출량이 4.74㎎/(㎡·h)로 기준치(0.20㎎/(㎡·h)이하) 보다 높게 검출됐다.파크론의 '퓨어공간폴더200p'은  점막 자극성이 있으며 중장기적인 노출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2-에틸헥소이에시드의 방출량이 0.60㎎/(㎡·h)로 기준치 0.25㎎/(㎡·h)이하) 보다 높게 나왔다. 

베베앙의 '뷰티튜드매트 210'의 경우 현기증, 수면장애 고혈압을 유발하며 간독성이 있는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의 방출량이 2.1㎎/(㎡·h)로 0.40㎎/(㎡·h)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다. 다만 베베앙 제품은 현행기준 이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기준 적용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일부 제품의 경우 의무 표시 사항이 누락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꿈비, 디자인스킨, 베베앙, 아이팜, 카라즈, 파크론, LG하우시스 등 7개 제품에서는 의무 표시 사항인 제조년월 등의 표시가 없었다. 또 디자인스킨과 베베앙, 아이팜, 크림하우스의 4개 제품에서는 사실과 다르게 ‘친환경’ 등 환경성을 표시·광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디자인스킨의 경우 제품 박스 속 별지에 인증 받지 않은 환경표지인증 문구를 표시했고 베비앙과 아이팜은 온라인 광고에 ‘친환경 소재’, ‘친환경 원료’, ‘무독성 원료’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크림하우스는 인증기간이 만료된 내용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3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판매중지, 소비자교환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할 것임을 알려왔으며, 베베앙은 기존 적용 이전 생산한 제품이라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 되지만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품질 표시 또는 환경성 표시·광고 개선이 필요한 8개 업체 중 6개 해당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자율 개선할 것을 알려왔다”고 했다. 

제품 성능 면에서는 전제품이 딱딱한 소리인 경량 충격음에 비해 아이가 뛰는 등 중량 충격음의 저감 성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험·평가한 9개 제품의 소음 저감을 분석한 결과 매트 위에 딱딱한 물건이 떨어뜨렸을 때 발생되는 저감량은 맨바닥 대비 46~48dB이었다. 반면, 아이가 바닥이나 소파에서 뛰는 소리같은 중량 충격음 저감량은 5~7dB로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매트 제품 상당수가 충격 흡수 성능이 대체로 양호했으나 형태 유지 성능과 내구성에는 제품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격 성능은 디자인스킨과 꿈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압축이 반복되는 사용 환경에서 쉽게 꺼지지 않는 정도(형태 유지 성능)를 평가한 결과 디자인스킨, 베베앙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발표한 어린이 매트 구매 시 ▲KC 인증 번호 및 표시항목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확인 ▲환기 및 통풍 필요 ▲액성이 강한 제품과 휘발성이 있는 화학제품이 닿지 않게 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제품이 직접 닿지 않게 주의 ▲무거운 가구 등을 올려놓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