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일정과 원구성 관련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4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한 후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일정과 원구성 관련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끝낸 4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한 후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야가 10일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합의했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은 뒤,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부의장은 원내 2, 3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씩 맡게 됐다. 새 국회의장단은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18개 상임위 배분은 민주당이 8석, 자유한국당이 7석, 바른미래당이 2석, 평화와 정의가 1석으로 결정됐다. 쟁점사안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각각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눠, 각각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이 맡는다.

상임위별로는 민주당이 △운영위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광위를, 자유한국당이 △법사위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바른미래당이 △교육위 △정보위원회를, 평화와 정의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맡았다.

비상설특별위원회의 경우, 민주당이 △남북경협특위 △사법개혁특위를, 자유한국당 △윤리특위 △에너지특위를, 바른미래당이 △4차산업혁명특위, 평화와 정의가 △정치개혁특위를 맡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운영위 산하에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를 구성, 법사위 등의 효율적인 상임위 활동에 관한 제도개선과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협의추진키로 했다.

교문위 분할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과 비상설특위 구성 결의안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대법관 후보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3~25일간 진행하고,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행안위에서 오는 23일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및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선출은 26일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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