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바이섹슈얼 박지연·변예진씨

2017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무지개 깃발을 두르고 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투데이신문
2017년 7월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무지개 깃발을 두르고 행렬을 따라 걷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사랑’이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누군가는 자신의 연인을 떠올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첫사랑을 회상하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을 추억하기도 할 겁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성소수자의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다’, ‘신의 창조질서에 어긋난다’, ‘이상하다’면서 말이죠. 과연 성소수자의 사랑은 이성애자들과 다를까요.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는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이 반대집회를 열기도 합니다.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2주 앞둔 지난 1일, <투데이신문>은 여성 바이섹슈얼(Bisexual. 양성애자) 청소년 2명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성소수자와 이성애자의 사랑은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 바이섹슈얼 박지연씨 ⓒ투데이신문
청소년 바이섹슈얼 박지연씨 ⓒ투데이신문

고민 끝에 바이섹슈얼로 정체화하다

올해 19세, 고등학교 3학년인 박지연씨는 13세 때 자신의 성적 지향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는데 굉장히 친한 같은 반 여자애랑 계속 손을 잡고 다녔어요. 그 때 그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죠.”

그러나 지연씨는 ‘동성애는 죄’라는 교회 언니의 말을 듣고 난 뒤 그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을 밀어내려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1학년이 됐고, 지연씨의 성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1때 유튜브에서 트로이 시반(Troye Sivan.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의 커밍아웃 영상을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내 정체성을 다시 고민하게 되고 다른 퀴어(Queer. 성소수자) 유투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퀴어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때쯤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고 연애도 하면서 바이섹슈얼로 정체화했죠.”

자신을 바이섹슈얼로 정체화했지만 지연씨는 친한 친구들 몇 명에게만 자신의 정체성을 알렸을 뿐 아직 가족들에게 커밍아웃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의 반응이 걱정되기도 했고, 믿을 수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씩 커밍아웃하면서 그 범위를 늘려가는 중이죠.

“커밍아웃했을 때 친구들이 별로 안 놀라더라고요. ‘네가 누굴 만나든 상관없어. 괜찮아’라고 말해줘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눈치를 챈 것 같아요. 한 번은 엄마 스마트폰을 빌려서 검색을 하는데, ‘바이섹슈얼 뜻’이라는 검색내역이 있었어요. 제 일기를 훔쳐본 것 같기도 하고…”

트로이 시반의 커밍아웃 영상 사진 출처 = 유튜브 Troye Sivan 'Coming Out' 영상 캡처
트로이 시반의 커밍아웃 영상 <사진 출처 = 유튜브 Troye Sivan 'Coming Out' 영상 캡처>

여성과 시작한 첫 연애…이별을 경험하다

지연씨는 지난 3월부터 여자 친구를 만나 첫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퀴어 유튜버의 구독자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사람이었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에 그의 오빠가 함께 와서 이름, 학교, 나이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미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한 상태였지만, 지연씨는 ‘아웃팅(본인의 동의 없이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밝히는 것)’을 당한 거죠.

그러나 그의 ‘좋아한다’는 고백에 사귀게 됐다고 합니다. 애인과 데이트를 할 때는 노래방이나 카페를 가기도 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거나 룸카페를 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동성끼리의 연애가 어렵다고 생각한 기자는 데이트할 때 불편한 점을 물었으나 의외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손잡고 다니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여성들끼리 손잡고 다니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스킨십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요. 그런데 게이들은 편견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요? 레즈비언 커플은 ‘우정’으로 위장할 수 있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어요”

지연씨는 최근 애인과 헤어졌습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호주 유학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죠.

“카카오톡으로 그 친구한테 ‘헤어져야 할 것 같아. 미안해’라고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얼마 뒤 보니까 그 친구가 SNS 팔로우를 끊은 거예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잊게 됐어요. 가끔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후회는 하지만 제가 벌인 일이니까 어쩔 수 없죠 뭐. 유학을 준비 중이라 연애는 안 하고 있는데 아마도 다음 연애는 호주에서 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7월 15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집회 현장에 동성혼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투데이신문
지난해 7월 15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집회 현장에 동성혼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투데이신문

결혼? 여성을 만난다면 한국에선 어렵지 않을까

바이섹슈얼인 지연씨는 자신을 잘 챙겨주고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해주는 사람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퇴폐미’가 느껴지는 섹시한 사람이 좋다고 합니다.

“에즈라 밀러(Ezra Miller)나 데인 드한(Dane DeHaan)이 너무 좋아요. 이국적으로 생긴, 보자마자 섹시함이 느껴지는 얼굴!”

지연씨는 미래에 만나게 될 사람이 남성일지 여성일지는 모르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상대가 여성일 경우 동성결혼이 법제화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힘들겠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여성을 만나게 된다면 한국에선 어렵지 않을까요? 할 수 있다면 호주에서 하고 싶어요. 한국도 법제화가 된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먼 얘기인 것 같아요.”

양성애자를 상징하는 깃발 ⓒ투데이신문
양성애자를 상징하는 깃발 ⓒ투데이신문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몰라”

올해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인 변예진씨는 미술을 공부 중인 바이섹슈얼입니다. 오픈 퀴어(Open Queer.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 등을 숨기지 않는 성소수자)인 예진씨는 한국다양성연구소 운영위원,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입니다.

인권운동을 하다 보니 학교 내의 퀴어 친구들이 예진씨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퀴어임을 숨기지 않고 특별히 밝히지도 않았지만 학교 내에선 이미 퀴어로 소문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친구들에게 마음먹고 커밍아웃을 했더니 ‘너 성소수자인 거 세상 사람들 다 알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성소수자라는 소문 자체가 아웃팅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오픈퀴어라 아웃팅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예진씨는 부모님께도 넌지시 자신의 정체성을 알렸지만 부모님께서는 아직 받아들이시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말 하지 마라’, ‘너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그저 웃으면서 넘기셨죠. 아버지의 반응을 보면서 ‘그래도 가족 중에 내 편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셔서…대놓고 얘기하진 못했어요. 아빠한테는 말했는데, 충격 받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농담도 하고 잘 넘어갔어요. 아빠의 반응을 보고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해야 하나? 엄마가 알게 돼도 아빠가 엄마 편을 들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도감이 생겼어요.”

청소년 바이섹슈얼 변예진씨 ⓒ투데이신문
청소년 바이섹슈얼 변예진씨 ⓒ투데이신문

퀴어를 싫어하던 예진씨, 퀴어가 되다

기독교 미션스쿨(기독교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에 다니는 예진씨는 학교 내에서 불편한 순간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모여서 BL(Boys Love. 남성 캐릭터 간의 연애 및 성관계를 소재로 하는 장르) 만화를 보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기독교신자인 한 친구가 ‘이건(동성애는) 죄야’라고 했어요.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 친구는 나도 안 좋게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예진씨도 전에는 성소수자들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예진씨에게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는데, ‘나랑 이렇게 친했던 친구가 여자를 좋아한다면 설마 나도 좋아할까’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웠고, 그 혼란 때문에 더 성소수자를 싫어했다는 거죠.

“저도 그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긴 했는데 우정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우정이고, 사랑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혼란스러웠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나도 여자를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중학교 졸업 후 여고에 진학한 예진씨는 여성인권운동에 발을 들인 후 퀴어 인권에도 관심을 갖게 돼 자신도 여자를 좋아하는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됐다고 합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감정을 우정으로 착각하고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었구나’라고 깨닫고 스스로를 바이섹슈얼로 정체화하게 된 거죠.

만남과 이별, 그리고 짝사랑

예진씨의 첫 연애 상대는 남성이었습니다. 자신에게 고백하는 사람과만 연애를 했는데, 사귀자니까 일단 만나보고 안 맞으면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어야 한 달 정도인 연애를 반복하다 중학교 3학년 때 ‘교회 오빠’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와 만나던 중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이별하게 됩니다.

“그 오빠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해줬어요. 그런데 고1때 정체성을 깨닫게 되면서 ‘나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 더 이상 오빠한테 숨길 수도 없고, 오빠랑 더 이상 사귀고 싶지 않아’라고 이별을 말했는데 그 오빠가 ‘여성운동 하다가 여자가 좋아졌냐. 다 이해할 수 있는데 동성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걸 보고 정말 큰 상처를 받았어요.”

교회 오빠와 이별한 후 예진씨는 첫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됐습니다. 여자 친구는 연애 전 예진씨에게 가장 먼저 커밍아웃했다고 합니다. 커밍아웃 이후 예진씨가 많이 도와주면서 친해졌고 그 친구가 고백해 사귀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난 여자 친구와는 두 달 정도 연애를 하고 헤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예진씨는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반면 여자 친구는 만나는 사람이 예진씨밖에 없어 부담을 느꼈고, 여자 친구는 입시 때문에, 예진씨는 활동 때문에 바빠져 관계를 정리하게 됐습니다.

그 후 활동하면서 알게 된, 예진씨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여성을 좋아하게 됐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생각에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성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 고백을 해야 하는지, 계속 좋아해도 되는지 몰라서 힘들었기 때문이죠.

예진씨의 데이트는 이성애자 청소년들의 데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약자인 청소년의 데이트가 모두 그렇듯 노래방이나 카페 등을 가기도 하고 북카페나 도서관에서도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예진씨는 동성 애인을 만날 때의 좋은 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한테 친구라고 속이고 집에 데려올 수 있어요!”

청소년 바이섹슈얼 변예진씨 ⓒ투데이신문
청소년 바이섹슈얼 변예진씨 ⓒ투데이신문

‘어리다’는 말로 정당화되는 청소년 성소수자 혐오

그러나 친구가 아닌 연인이라는 게 들키게 되면 차별과 위험에 노출될 거라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성소수자 혐오에 청소년 혐오까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어리다’, ‘미성숙하다’는 시선 때문에 비행(非行)으로 간주하고 교정하려 들 수도 있다는 것이죠.

“청소년의 경우엔 ‘너희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 ‘너 같은 애들이 크면 오히려 더 남자를 좋아하더라’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주위에서 전환 치료(성적 지향을 이성애로 전환한다고 주장하는 치료법. 주요 학계에서는 사이비과학으로 비판)를 시도할 수도 있으니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요.”

몇 번의 연애를 경험한 예진씨는 남성과의 만남보다는 여성과의 만남이 더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친구와는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고, 여성인권운동을 하는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응원해주기 때문입니다.

“여성인권운동 하는 걸 남자친구는 굉장히 아니꼬워했어요. 그런데 여자 친구는 같이 페미니즘 책도 읽고 응원해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예진씨는 비혼주의자이긴 하지만 결혼 생활에 대해서 가끔 상상을 한다고 합니다. 자녀 양육에 대해서도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죠.

“만일 결혼을 한다면 상대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우리 집이 작업실이면 좋겠어요. 또 만약 입양이나 의학시술로 인해 아이를 갖게 된다면 그 아이도 퀴어 프렌들리한 페미니스트로 기르고 싶어요. 하지만 남성과 결혼한다고 해도 임신으로 아이를 갖고 싶지는 않아요. 막연히 상상할 때는 행복하겠지만 현실이 되면 힘들 것 같거든요.”

(왼쪽부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변예진씨, 박지연씨 ⓒ투데이신문
(왼쪽부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변예진씨, 박지연씨 ⓒ투데이신문

성소수자와 이성애자의 사랑은 다르지 않다

지연씨와 예진씨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성소수자든 이성애자든 누구나 같은 사랑을 경험합니다. 똑같이 사랑 때문에 행복하고 이별 때문에 아픈 경험을 하죠.

이성애자인 기자는 청소년 시절의 연애를 떠올리며 ‘이성애자와 성소수자의 사랑에는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사랑을 ‘이상하다’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이 편견을 확대하는 것이죠.

성소수자들에 대해 ‘문란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많지만 지연씨와 예진씨는 성소수자의 연애와 이성애자의 연애가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성소수자를 일반화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이성애자도 문란하지 않나요? 저는 아직 남성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다른 레즈비언 커플이나 이성애자 커플의 얘기를 들어보면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성소수자의 연애는 사회에서 비난받기 때문에 숨겨야 한다는 차이가 있죠.” - 박지연씨

“이성애자나 성소수자나 상대를 사랑하는 감정은 같아요. 그런데 사회 제도가 다 이성애 중심적이잖아요. 성소수자의 결혼권을 박탈하는 데서 기득권의 시각이 드러나는 거죠. 또 성중립화장실이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화장실의 성별 표지판을 보면서 그 이미지가 만들어낸 성별이분법이 더 확고해지는 것 같아요. 성별이분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되려면 시민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의 힘이 있어야 돼요. 정부가 제도를 개선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변예진씨

이들은 굳이 커밍아웃하지 않아도 되는, 모두가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플랫폼 <스토리펀딩>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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