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허위 취업으로 수년간 4억여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딸 부부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지난 18일 김 의원의 장녀 김모씨와 남편 박모씨를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김무성 의원의 딸인 김씨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 기자재 업체 ‘엔케이’의 자회사인 ‘더세이프티’에 차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출근은 하지 않은 채 매달 300여만원씩, 5년여 동안 3억9000만원 가량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엔케이는 김씨의 시아버지 박윤소씨가 소유한 회사로,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엔케이 현지법인과 한국법인 양측으로부터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바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사위인 박씨는 자신의 부인이 허위 취업한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경 김씨의 시아버지인 박윤소씨도 소환 조사해 며느리의 허위 취업을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와 함께 엔케이의 수소충전소 건립 사업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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