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지난 2016년 12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광장지하차도 출구 인근 한 도로에서 선모(35)씨 소유의 BMW 차량에 불이 났다. 사진은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참고사진) 지난 2016년 12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광장지하차도 출구 인근 한 도로에서 선모(35)씨 소유의 BMW 차량에 불이 났다. 사진은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BMW코리아(이하 BMW)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520d 차량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임을 인정했다. 이에 대상 차량에 대한 리콜도 곧 실시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동과 규모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BMW는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국토부에 보고, 국토부를 통해 리콜 규모와 대상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을 차량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밸브와 쿨러에 문제가 발생해 배기가스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콜규모와 대상은 이르면 오늘(26일) 늦어도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리콜 규모는 총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8개월간 발생한 BMW 차량 화재만 무려 27대에 달한다. 특히 이 중 디젤엔진을 쓰는 520d 차량만 18대가 불에 탔다.

이에 화재가 집중된 520d 모델을 포함해 같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쓰는 320d와 3GT 등 2016년까지 생산된 6세대 모델 총 10만대 가량이 리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보상 수준이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소유주에게 화재 원인과 상관없이 중고차 시세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MW관계자는 “이미 2016년에 안전사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화재 관련 보상을 해왔다”며 “원인 미상일 경우라도 고객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았던 고객이라면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개별 보험사 등을 통해 보험금을 받았거나 공식서비스센터외에서 정비를 받았거나 개조된 차량은 리콜 보상에서 제외된다. 게다가 현재 BMW 520d 차량 소유주를 중심으로 한 집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리콜 결정 후 보상금 규모와 대상을 두고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BMW는 화재 차량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국토부 리콜 발표 이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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