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로 모여들고 있다 ⓒ뉴시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로 모여들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의 1일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며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의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된 기온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38.5도를 기록하며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1시 38분 38.6도, 1시 40분 38.7도, 1시 41분 38.8도에 도달했다. 멈출 줄 모르고 오르던 기온은 오후 3시 36분 39.6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서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서울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4일 기록된 38.4도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경 서울 강북구 41.0도, 광진구 40.0도로 40도를 넘어섰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최고기온도 갱신됐다.

강원도 홍천의 공식 관측 온도는 오후 2시 40분경 40.6도로 전국 공식 관측소 기록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WS 기록으로는 강원도 횡성의 온도는 오후 2시 1분경 41.3도까지 올랐으며, 홍천군 화촌면에서는 오후 2시 11분경 41.0도가 기록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경보는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강원, 서해5도에 발효됐으며 폭염주의보는 제주 일부지역, 경북 일부지역, 흑산도와 홍도, 전남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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