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뉴시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광주 모 고교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이 교사 성 비위 사건 전담부서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교사가 가해자인 성 비위 사건은 전담부서 없이 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 소속 장학사 1명이 담당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 요구가 이어져 왔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관내 모 학교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 등 학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공직 비위에 대해 철저히 주의하도록 수차례 강조했는데 이 같은 일이 벌어져 학생·학부모·시민 여러분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사과하고 “유사한 일이 다른 학교에서도 발생했는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전담부서나 전담팀이라도 구성해서 교사 성 비위와 관련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전담부서 구성을 지시했다.

또 “이럴 때 일수록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모두 나서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교육감은 간부회의를 마친 뒤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해당 학교를 찾아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들을 면담하고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면담에서 나온 의견과 학교 안정화 방안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생들이 조기에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학교의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교내 CCTV를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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