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10일 오전 5시 20분경 김 지사를 상대로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약 19시간 5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후 귀가 조치했다.

특검팀은 사실상 이번 소환을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드루킹과의 관계 및 댓글 조작 범행 개입 여부 ▲인사 청탁 및 불법 자금 의혹 등 그를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로 완전히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김 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대질신문을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실시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의 관계를 정치인과 지지자로서의 의례적인 관계라고 주장하는 반면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범행을 승인하고 인사 청탁에도 깊게 관여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진술 내용 분석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김 지사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조사를 마치고 포토라인에 선 김 지사는 취재진에게 “특검이 원하는대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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