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명확한 근거 없이 비판만 하면서 탄핵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 넘은 정치공세이자 전형적 혹세무민”이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자유한국당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어제(9일) 경주 한수원 노조를 방문해 탈원전 폐기를 주장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문제만 하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는 막말까지 했다”며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근거도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세계적으로 원전을 늘리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중 70%에 달하는 25개국이 원전이 없거나 원전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은 앞으로 6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원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몇 년 안에 원전을 없애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또 2023년까지는 5개의 신규 원전이 지어지기 때문에 원전비중이 급감하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해서도 “월성 1호기는 지난 10년간 가동횟수로 적자가 누적돼 왔다. 2008년 이후 연평균 적자는 1036억 원에 달한다”며 “경제성도 없고 안정성도 없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에 따라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주장 중 팩트에 근거한 것은 전혀 없다. 오로지 정부여당의 발목만 잡겠다는 의도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근거도 없이 탈원전 정책을 무작정 비판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홍 원내대표는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억측과 왜곡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정부가 북한산 석탄반입 논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정치 공세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며 “한미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이 문제를 정쟁화하려는 시도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