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이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캡처
ⓒ토다이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해산물 뷔페 프랜차이즈 ‘토다이’가 초밥, 회 등 진열음식을 재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토다이 측은 1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18년 7월 5일부터 지난 8월 9일까지 경기도 평촌점 뷔페 라인에 진열됐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의 일부를 조리해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이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님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SBS 8뉴스는 토다이가 회와 튀김 등 팔다 남은 음식을 다른 음식에 다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토다이 평촌점은 초밥 위에 올려진 해산물 이외에도 팔리지 않은 게를 재냉동·해동 손님에게 제공했고 또 중식코너의 오징어탕수, 칠리새우와 양식코너의 장어커틀렛, 치킨텐더 등을 사용해 롤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토다이 본사 측에서 식품위생법에서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한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중 토다이를 포함한 해산물 전문 뷔페식당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와 운영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달 중 ‘위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해산물 뷔페식당의 위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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