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성차별·성폭력 끝장 문화제’ ⓒ뉴시스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성차별·성폭력 끝장 문화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법원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주말 집회가 18일 열린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하 미투운동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집회를 벌인다.

앞서 미투운동행동본부는 13일 ‘홍대 미대 몰카 사진’을 촬영한 여성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은 반면, 다음날인 14일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재판이 무죄로 판결나자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집회를 긴급집회 형태로 전환, 앞당겨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는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씨 등이 참석해 발언하고, 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씨의 입장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집회 후, 광화문광장을 지나 인사동 거리를 통과하고, 보신각을 거쳐 다시 광화문역으로 돌아오는 행진도 진행되며, 집회·행진 중에는 ‘경찰은 편파수사 법원은 편파판결’,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다시 태어날 생각 말고 성폭력 가해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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