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하토야마 레히토 지음/146*186mm/가나출판사/184쪽/1만3800원

ⓒ가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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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책 읽기는 어떻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까. 단순히 지식 쌓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독서법을 안내하는 책이 새로 출간됐다.

저자 하토야마 레히토는 ‘엘리트 집합소’라 할 만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발견한 효율적인 독서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헬로키티로 유명한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sanrio)에서 일할 당시 5년간 영업이익을 3배, 시가총액을 7배 성장시켰고 이후 LINE, 피죤, 트랜스코스모스, DeNa 등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는 비즈니스 전문가다. 

저자는 독서의 위대함에 대한 과장된 신화를 부정하고 실용적 독서를 강조한다. 특히 ‘읽기만 하는 독서’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간을 낭비하는데, 유용한 내용을 발견했다면 재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독서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하버드 독서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해결할 과제와 관련된 책 10권을 골라 책상 위에 두고 ‘이 책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도구로 삼는 것이 핵심이다. 후반부에는 저자가 고른 비즈니스 분야 ‘명저’ 리스트와 함께 이를 어떻게 읽는지 구체적 방법도 제시된다.  

펼쳐보지도 못한 책 위에 쌓여가는 먼지를 바라보며 답답했던 이라면 <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을 통해 새로운 독서 습관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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