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다음과 같이 남북관계 발전,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9월 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남북 간에 합의한 바 있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에 관해서도 협의를 진행해 9월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고, 또한 한반도의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할 예정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단은 오는 5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한 뒤 오후 늦게까지 평양에서 북측 지도자들과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방북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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