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외교안보 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하락하며 계속해서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3~5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한 9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3%p 하락한 52.9%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0%p 오른 41.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p 증가한 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대주택사업자 혜택 축소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대북 특사단 파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3일에는 54.2%로 횡보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2/4분기 국민소득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고,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이 지속된 4일에는 52.3%로 내렸다가, 대북 특사단이 방북한 5일에는 52.8%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7.4%p, 23.4%→30.8%),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는 다소 올랐으나, 서울(▼5.2%p, 57.8%→52.6%)과 20대(▼5.3%p, 60.3%→55.0%), 진보층(▼8.0%p, 81.4%→73.4%)에서 상당 폭 하락했고, 경기·인천과 충청권, 50대와 30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도 소폭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정치권과 언론 일부를 중심으로 경제악화와 경제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가 장기화되고, 특히 지난주에 이어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8%p 내린 39.6%로,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도 0.7%p 하락한 18.1%를 기록, 2주째 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2%p 내린 10.6%로, 지난 5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1.1%p 상승한 7.7%,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9%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5%p 상승한 2.6%, 무당층은 2.0%p 증가한 18.5%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3~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78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4명이 답해 8.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