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상도유치원 붕괴와 관련해 학교 주변 공사장 합동 전수조사를 서울시에 제안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에서 서울상도유치원 재난 관련 안전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안전은 교육의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하며 “상도유치원 붕괴와 급식 케이크 식중독, 3년 만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하게 여기는 데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공동점검팀을 꾸려 학교 주변 공사장 등 학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사안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상도유치원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선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구회와 교육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도유치원 원생들은 연말까지 상도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조 교육감은 “상도유치원 원생들이 상도초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려면 교실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필요한 긴급 지원을 다각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도유치원 건물 철거로 인해 이날 상도초는 임시휴업한다. 그러나 초등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되며 유치원 원아 122명에 대해서는 상도초에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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