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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확진 환자가 머물렀던 쿠웨이트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한다.

질본은 12일 현지 재외국민 보호와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 1명과 민간전문가 1명 등 2명을 쿠웨이트 현지에 파견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A씨가 쿠웨이트에서 돌아온 후 접촉한 이들 중 고열, 기침, 가래 등 메르스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11명 중 10명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이들은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잠복기 동안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 관리대상에 포함된 62명 중 19명은 현지 의료기관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은 현재 A씨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외국인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10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질본은 A씨가 귀국 직후 탑승한 택시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황이다. 같은 택시를 이용한 고객 27명에 대해 모두 연락을 취했으며 건강 상태가 확인된 이들 중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중 해외에 체류 중인 1명이 대해서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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