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5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0~12일까지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9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상승한 53.7%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2%p 오른 40.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감소한 5.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성과 설명 외교와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있었던 주말을 지나,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던 10일에는 53.2%로 내렸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과 청와대의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관련 논란,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있었던 11일에도 52.5%로 하락했다.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증가한 12일에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와 일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에도 56.0%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5주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춘 데에는 9.5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 이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3%p 오른 40.7%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도 0.2%p 상승한 19.7%를 기록하며 20%대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9%p 오른 10.8%로, 지난 5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6.8%,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2.1%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2%p 상승한 2.5%, 무당층은 0.3%p 감소한 17.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0~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43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2명이 답해 8.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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