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박람회’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박람회’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째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0~14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9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4%p 하락한 53.1%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2%p 오른 41.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8%p 감소한 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성과 설명 외교와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있었던 주말을 지나,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던 10일에는 53.2%로 내렸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과 청와대의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관련 논란,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있었던 11일에도 52.5%로 하락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인니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증가한 12일에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와 일부 야당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에도 56.0%로 반등했다.

이후 전날 발표된 8월 고용동향 관련 부정적 보도가 확대되고, 주택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된 직후 종부세 강화 적용대상 오보, 과표 혼선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졌던 13일에는 54.9%로 다시 내린 데 이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등 각종 남북대화 관련 소식이 전해졌던 14일에도 52.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 충청권, 50대와 40대, 무당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1%p 오른 40.5%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도 1.4%p 상승한 20.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5%p 오른 10.4%로, 지난 5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0.6%p 하락한 6.9%,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4%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2%p 하락한 2.1%, 무당층은 0.9%p 감소한 16.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0~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5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8.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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