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심리상담을 빌미로 2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심리상담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유명 심리치료사 김모씨를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조사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H치료연구소장이며 한 교단의 목사이기도 한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초구 사무실과 서울, 부산 등 숙박시설에서 A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상담치료의 일종인 ‘사이코드라마’로 언론을 통해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경찰은 김씨가 상담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A씨를 숙박시설 등으로 유인해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앞서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다른 심리치료사들의 견해 등을 종합해 김씨의 혐의가 상당하다고 보고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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