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불이 꺼진 단독주택 내부에 방화에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류통이 놓여 있다 ⓒ뉴시스
2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불이 꺼진 단독주택 내부에 방화에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류통이 놓여 있다 <사진 제공 = 제주 동부소방서>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생활고를 비관해 자택에 휘발유를 끼얹어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일반건조물 방화혐의로 김모(52)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경 제주시 구좌급 하도리에 있는 자신의 단독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자택 내부에서 발견된 유서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방화용의자인 김씨를 검거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불을 지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통 2개가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생활고를 비관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불은 119소방대원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이번 화재는 양식 벽돌로 지어진 주택 내부 9.9㎡를 태워 소방서 추산 350여만원의 피해를 냈으며, 다행히 단독주택 내부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