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최근 OCN 드라마 <보이스2>가 채널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인 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대로 종영한 가운데 에피소드마다 현실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숨은 공신들이 있다. 그 중 데이트폭력을 다룬 에피소드로 지난 9화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로 등장한 길하라가 그 주인공이다.

김이슬(길하라)는 극중 손호민(재희)에게 이별을 고하자 차로 돌진해 영구적으로 다리에 장애를 입었다. 데이트 폭력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 후 취조실에서 “내가 법적으로 할 수 있는건 다해봤어요. 그런데도 안되는데 어떻게하라고 그딴 새끼 좋아할 날 미치도록 죽이고 싶은 내 마음 알아요?” 라며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절박함과 분노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렇듯 현실적이고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인 길하라는 “데이트폭력 피해자 김이슬을 연기하면서 정말 화가 나고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또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사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길하라는 연극 ‘옥탑방고양이’, ‘이기동 체육관’, ‘택시드리벌’, 영화 ‘기술자들’, ‘악의연대기’, ‘원더풀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