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대표 모임 외 별도 비대위까지 구성
비대위, 감리사와 청주시 준공승인도 규탄

충북 청주 방서지구 중흥 S클래스 입주민들이 7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부실공사를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 청주 방서지구 중흥 S클래스 입주민들이 7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부실공사를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이 건설사의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준공승인을 내 준 청주시에 대한 책임도 문제삼고 있다. 

청주 방서중흥 하자 비상대책위원회(가칭)는 지난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청주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 하자가 입주 후에도 수만건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입주민들은 입주자 대표 모임 외 별도의 비대위까지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섰으며, 비대위에는 이 아파트 입주민 500여세대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 7일에도 입주 아파트 정문에서 ‘부실공사 중흥건설·준공승인 청주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부실시공 의혹의 당사자인 건설사뿐만 아니라 준공승인 전 문제를 잡아내지 못한 감리사와 청주시를 향한 비판도 함께였다.

비대위 측은 지난 5일 국민신문고에 청주시 공동주택과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청주시는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준공승인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회사의 직원이 내려가서 하자가 있다는 세대를 확인하고 있다”며 “언론에 공개된 사진은 사전점검 당시 사진일 수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상당구 방서택지개발지구 내 들어선 중흥S클래스는 22개동, 모두 1595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69만원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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