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진 뒤로 비치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모습 ⓒ뉴시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진 뒤로 비치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60% 초반대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8일과 10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2%p 상승한 62.9%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4%p 내린 31.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증가한 5.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새로운 한반도 질서 형성,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국무회의 관련 보도가 있었던 8일에는 61.6%로 올랐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 소식과 교황청 등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관련 보도가 이어진 10일에도 62.9%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 40대와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변화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다시 확대된 일부 언론의 경제정책 비판 보도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 등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1%p 내린 45.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자유한국당은 2.2%p 하락한 18.5%를 기록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2.5%p 오른 10.4%로, 다시 1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한 5.9%,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8%p 하락한 1.6%, 무당층은 1.4%p 오른 15.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8일과 10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285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2명이 답해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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