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4차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5차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이 공개됐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에 참가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는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로 열리는 고위급회담이다. 남측 조 장관과 북측 리 위언장 모두 지난 4차례 고위급회담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평영공동선언에서 언급된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 문화·체육 교류 분야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남북 철도·도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양선언에서 연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갖기로 한 합의에 따라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일정협의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금강산 지역의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북측의 몰수 해제 조치 및 개·보수 공사 문제도 논의된다. 또 화상상봉이나 영상편지 교환 등 협의를 위한 구체적인 적십자 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체육 교류분야에서는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정에 대한 협의를 비롯해 금강산 지역에 대한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 일정, 전염병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협력 등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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