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올리비에 뒤솝트 공공재정담당 국무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올리비에 뒤솝트 공공재정담당 국무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약보합세를 보이며 6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8일과 10~12일까지 전국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하락한 61.9%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2%p 내린 31.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p 증가한 6.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새로운 한반도 질서 형성,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국무회의 관련 보도가 있었던 8일 61.6%로 올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 소식과 교황청 등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관련 보도가 이어진 10일에도 62.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1일에도 62.9%로 전날과 동률을 이어갔으나, 전날부터 본격화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 정부의 단기 일자리 확대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주가·환율 등 금융 불안 관련 보도가 이어진 12일에는 60.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서울, 5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2030세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8%p 내린 44.8%로, 2주째 약보합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4%p 하락한 19.3%를 기록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6%p 오른 9.5%로, 다시 10%대 지지율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상승한 6.1%,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3%p 하락한 2.1%, 무당층은 1.5%p 오른 16.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8일과 10~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78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4명이 답해 8.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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