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약보합세를 보이며 6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8일과 10~12일까지 전국 성인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하락한 61.9%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2%p 내린 31.4%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p 증가한 6.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직후 이어진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새로운 한반도 질서 형성,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국무회의 관련 보도가 있었던 8일 61.6%로 올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 소식과 교황청 등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 관련 보도가 이어진 10일에도 62.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1일에도 62.9%로 전날과 동률을 이어갔으나, 전날부터 본격화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 정부의 단기 일자리 확대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주가·환율 등 금융 불안 관련 보도가 이어진 12일에는 60.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서울, 5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2030세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8%p 내린 44.8%로, 2주째 약보합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4%p 하락한 19.3%를 기록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6%p 오른 9.5%로, 다시 10%대 지지율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상승한 6.1%,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2%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3%p 하락한 2.1%, 무당층은 1.5%p 오른 16.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8일과 10~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78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4명이 답해 8.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