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뉴시스
황창규 KT 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 민중당)은 18일 KT 황창규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 한 내용을 지적하고 종합감사 재출석을 요구했다.

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과기정통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은 연임주총 연습을 묻는 질의에 “그건 아는바가 없다. 회장 연임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니까. 이사회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안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확인 결과 KT는 CEO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총에서 승인하도록 돼 있다.

또 앤서치마케팅 인수의혹과 관련 황 회장은 본인 취임 전이라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인수는 황 회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인 2016년 9월로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 “경영자가 600억원대의 회사인수를 몰랐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서치마케팅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계된 이동수 전 전무가 계약을 완료해 내·외부에서도 관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당사자가 실수라고 하는데 종합감사(29일) 때 다시 출석해서 관련 문제를 재질의 할 수 있도록 과방위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황창규 회장의 재출석을 공식 요구했다.

이에 과방위는 간사협의를 통해 재출석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훈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KT의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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