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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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계획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인 A(17)양과 B(17)양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관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조사를 통해 A양과 B양의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확보하고 이틀 후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후 14일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자매 중 한명이 호흡곤란 등 통증을 호소해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이달 내 추가 소환을 검토하는 등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지 유출 의혹은 지난 7월 학원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시험 이후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의 변경 전 정답을 똑같이 적어 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전임 교무부장인 자매의 아버지와 전임 교장·교감, 시험 담당 교사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자매 등 해당 사건의 피의자 6명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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