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뉴시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으며,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철수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카젬 사장은 “KDB산업은행과의 기본 계약은 10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지만 우리는 보다 더 긴 미래,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감장에서 ‘우리는 여기 남을 것이다’라고 광고한 후 호주 홀덴 공장을 폐쇄한 것과 같은 일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자 “홀덴 사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한다”며 “하지만 한국지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철수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보했고, 주주들이 한국지엠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이끌어주겠다는 협력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성실히 협의하고 소통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과정에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을 배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카젬 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사전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카젬 사장은 “R&D법인 분리는 한국지엠과 GM이 한국 내에서 견고한 입지를 갖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R&D법인을 별도로 신설하면 경영 집중도, 글로벌 경쟁력을 더 향상시켜 GM이 부여하는 글로벌 업무배정에 더 유리한 입지에 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D 종사자들의 신설법인 고용승계에 대해 그는 “연구개발 직종 종사자 전체의 고용이 승계된다”고 밝혔다.

또 폐쇄된 군산공장에 대해 카젬 사장은 “현재 군산공장에 관심을 보이는 몇 개 업체들과 긴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현재 군산공장의 미래 활용안과 재개발, 이전 관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논의를 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군산공장의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논의 협상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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