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째 하락하며 50% 중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0월 29~31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5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2%p 하락한 55.5%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4%p 오른 39.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5.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확산된 지난달 29일 54.7%로 내렸고, 문 대통령의 군산·경주 지역 방문이 있었던 30일에는 56.3%로 반등했다. 이후 보수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가 지속되고,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이 확대된 31일에는 55.3%로 다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TK)과 보수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은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와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 확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5%p 내린 40.5%로, 5주째 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2.3%p 상승한 21.8%를 기록해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내린 8.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6.6%, 민주평화당도 0.4%p 오른 3.3%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4%p 하락한 2.3%, 무당층은 0.5%p 내린 16.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달 29~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121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5명이 답해 7.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