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뉴스타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엽기 행각을 벌여 도마 위에 오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2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소재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탐사보도전문매체 <셜록>과 <뉴스타파>는 2015년 4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는 양 회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날에는 2016년 양 회장이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이용해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9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해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양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 주 중 양 회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양 회장은 현재까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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