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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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유출 의혹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 A씨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를 곧 법원에 청구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입시 정책에 관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등 그 사안이 중대하고, 시험문제 및 정답 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며 “A씨는 범죄 혐의가 상당하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진행되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도주 및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유출 정황은 쌍둥이 자매 휴대 전화에서 발견된 영어 시험 문제 답안과 A씨 자택에서 나온 문제의 답이 손글씨로 적힌 메모장이다. 경찰은 이 외에도 추가 의심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곧 법원에 청구했고 구속 여부는 다음주 초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시험지 문제 유출 의혹에 관한 피의자는 A씨와 쌍둥이 자매,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이지만 A씨 외에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쌍둥이 자매는 한 가족이고 미성년자라는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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