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류희림 지음/글로세움/149*218/296쪽/1만5000원

ⓒ글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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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오늘날 우리는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 정치적인 뉴스부터 인기 연예인이 즐겨 입는 등산복의 상표, 온갖 자질구레한 신변잡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들의 출처는 다양하다.

과거처럼 정보나 뉴스를 종이 신문이나 TV, 컴퓨터를 통해서가 아닌, 분신과 같은 스마트폰을 통해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보고 필요한 것들만 쏙쏙 뽑아낸다. 그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재미만 있으면 될 뿐이다.

종이 신문과 뉴스로 대변되던 정통 미디어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저널리즘의 명분을 토대로 1차적으로 걸러진 뉴스들이 배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미 중심의 정보가 넘쳐나면서 뉴스의 신뢰성은 극도로 떨어졌고, 몇 년 전부터는 ‘가짜 뉴스’라는 말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업적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남을 해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사회지도층이나 연예인, 일반인까지도 누구나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다.

책 <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는 가짜 뉴스의 폐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다양한 정보의 진위 감별 방법,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디지 않기 위한 방법 등에 관해 말한다.

저자는 민주 정보화 시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가짜 뉴스는 끊이지 않고 있는지, 자질 없는 사람들이 자격 없는 거짓 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만들어내고 재빠르게 유포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또 가짜 뉴스가 떠돌지 않는 저널리즘 풍토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의 노력, 팩트체크 기관의 참여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30년 이상 경력의 방송언론인 출신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가짜 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는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가짜 뉴스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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