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청계천 인근의 고시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5시 종로구 관수동 소재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다수가 50대 후반~70대 초반의 고령자로, 소방당국은 이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진압을 위해 현장에는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됐으며, 불은 이날 오전 7시경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밖에서 보일 만큼 거셌으며, 심야시간대인데다 출입구가 봉쇄돼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건물이 오래됐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가 존재했지만 거주자들이 당황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다”며 “각 객실마다 경보용 감지기가 설치돼있었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층은 일반음식점으로,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다. 고시원은 2층 24객실, 3층 26객실, 옥탑 1객실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