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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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혐의를 받는 전 교무부장의 딸인 쌍둥이 자매의 성적 0점 처리가 최종 결정됐다.

14일 숙명여고에 따르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전날 교육청 및 전문가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토대로 쌍둥이 자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을 결정했다. 아울러 쌍둥이 자매의 퇴학 결정 수순도 진행 중이다.

이날 숙명여고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교육청 및 전문가의 자문과 공식기구인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을 결정했으며 선도위원회의를 통한 퇴학 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 및 교육청과 혐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할 것이며 절차에 따라 전 교무부장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법원의 영장 발부는 범죄행위가 소명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법적 자문을 토대로 내린 결정이며, 수개월간 본 사건을 조사해 온 수사기관 및 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확정판결까지 시간을 고려할 때 2학년 학생들이 내년도 대학수시입학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성적재산정을 오래 미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든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며 다시 한 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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