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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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석촌호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의 사인이 익사로 확인됐다.

1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석촌호수 동호수 인근에서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조모(20)씨의 1차 부검 결과 외상은 없으며 사인은 익사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부검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는 시신의 폐와 십이지장, 접형동(코안 나비뼈 속 공기가 차 있는 공간) 등에서 물이 확인돼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휴대폰 등 디지털 포렌식 결과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 1시경 귀가하던 조씨는 ‘친구들과 놀다 들어간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가족에게 전송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조씨가 요청한 카카오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약속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통화를 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14일 조씨는 석촌호수 동호수에서 가방을 메고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소지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실종된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가 호수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과 몇 분 후 호수에 파동이 발생한 모습이 찍힌 점 등을 토대로 익사를 유력한 사인으로 추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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