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에셋 엄일석 대표
필립에셋 엄일석 대표ⓒ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검찰이 비상장주식거래 전문회사 필립에셋 엄일석 대표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허정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4일 필립에셋 엄일석 대표와 임원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엄 대표 등이 무인가로 투자매매를 하면서 비상장 기업의 장외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상장될 것처럼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필립에셋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엄 대표와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병행하며 수사를 벌여왔다.

필립에셋은 비상장주식거래 전문회사로 광주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개 지사에서 장외주식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들어 엄 대표의 사업영역이 확장되자 추가 피해를 우려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대표는 올해 초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소형 항공사 에어필립을 세우고 국내 항공노선을 취항했다. 최근 에어필립은 본격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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