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세금(보유세)을 늘리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고강도 9.13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세가 멈추거나 하락세로 꺾이는 등 조정 국면을 넘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래 계속되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주 보합세로 바뀌고, 이번 주에는 하락으로 전환한 것.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등으로 0.07%나 하락했으며 이는 4주 연속 하락세다. 

또 은평구(0.00%), 마포구(0.00%), 서대문구(-0.01%) 등 서북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강동구 아파트값은 0.03% 내려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는 0.06%, 과천시는 0.04%, 하남시는 0.05% 하락했다. 광명시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감정원은 9.13 부동산 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남4구를 비롯한 급등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