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중진 건축가 중 임명…임기는 2년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서울시내에 지역 상황에 맞춰 마을 단위 공간정책을 만드는 ‘마을건축가’가 임명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마을건축가 제도 도입·운영 계획’을 통해 “마을의 건축과 공간환경을 다루는 전문가이자 주민과 행정의 소통 코디네이터로서 마을건축가 제도를 도입·운영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각 동마다 임명될 마을건축가는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주민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마을건축가는 도시공간 개선이 시급한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배치되며, 내년 9억원의 예산을 들여 1단계 사업을 진행한 후 오는 2022년에는 424개 전체 동에 배치할 예정이다. 

마을건축가는 서울시, 자치구와 함께 도시재생사업, 골목재생사업, 저층주거지 개선, 공공미술 설치, 텃밭 조성, 주민쉼터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빈집 개선, 주민친화형 건축문화 진흥 등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마을건축가는 신진·중진 건축가 중에 임명하되 임기는 2년이다. 

이같은 마을건축가 제도는 스페인 무르시아, 일본 요코하마, 프랑스 생드니 등에서도 유사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마을건축가 제도는 그간 시가 시행한 사업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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