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임홍택 지음/ 145*210mm/웨일북/ 336쪽/1만4000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90년대생은 이제 조직에서는 신입 사원,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자다. 문제는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그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

책 <90년생이 온다>는 여러 통계와 사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담았다. 많은 90년대생은 알아듣기 힘든 줄임말을 남발하고, 어설프고 맥락도 없는 이야기에 열광하며, 회사와 제품에는 솔직함을 요구하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든 소비자로서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그들은 자신에게 ‘꼰대질’을 하는 기성세대나 자신을 ‘호갱’으로 대하는 기업을 외면하기도 한다.

80년대생 이전의 세대가 소위 ‘삶의 목적’을 추구했다면, 90년대생은 무엇보다 ‘삶의 유희’를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 혹은 386세대나 88만원 세대 등의 용어를 지양하고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 책을 서술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몰려오는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이해하기 어려워도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각 산업의 마케터는 새로운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툴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담당자는 본격적으로 기업에 입사하는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인사 관리 가이드와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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