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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으로 구타하고 숨지게 한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의 가해자로 지목된 10대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3일 중학생 A(14)군 등 3명과 B(15)양을 상해치사 및 공동공갈, 공동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소재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C(14)군을 집단으로 구타하고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당일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C군을 공원으로 데려가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갈취하고, 공원으로 데려가 1차 집단폭행을 가했다.

이후 폭행을 피해 달아난 C군을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유인해 2차 집단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C군이 폭행을 견디지 못해 추락사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C군이 지난달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에 대해 험담하고 사건 당일 “너희와 노는 것보다 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발하기 전 집단폭행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자살로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1차 집단폭행에 연루된 여중생 2명에 대해서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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