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比 국제선 12%↑ 국내선 5%↓
LCC 확대대·中단체여행 허용 등 영향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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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중국의 단체여행 허용 등으로 지난달 항공여객 규모가 역대 10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8% 증가한 1006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단위로 역대 10월 중 최고기록이다.

항공여객은 지난 2014년 746명에서 2015년 834만명, 2016년 915만명, 2017년 94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반면 국내선 여객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항공화물도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20.2%),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의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734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도 2014년부터 매해 505만명, 561만명, 630만명, 655만명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역별로는 대양주(-0.6%) 제외한 중국(23%), 유럽(15.4%), 동남아(11.6%), 일본(8%) 등의 지역노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노선은 148만 명을 기록해 작년 10월 대비 23% 증가했고, 2016년 10월에 비해서는 감소(-12.7%)했지만 올해 7월 이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제주(70.5%), 청주(108.6%), 양양(107.8%), 무안(30.1%), 대구(19.9%) 등 전 공항에서 성장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7%(대형 39.2%, 저비용 28.5%)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 공급석 감소,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한 272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3.8%)은 증가했으나, 청주(-12.7%), 김해(-9.2%), 여수(-6%), 제주(-4.7%), 김포(-4.5%)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5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해서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항공화물(39만 톤)은 중국·동남아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등으로 8.2%(국제화물 7.2%↑)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10.7%)·중국(6.9%)·미주(5.8%)·동남아(10.8%)·유럽(5.7%) 등 전 지역에서 증가, 전년 동월 대비 8.2%(37만톤)을 기록했고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7.8%)과 제주(-6.1%)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한 2만4000 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유류 할증료 등 부정적 요인은 여전히 있으나, 국제유가가 10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중국여행객 지속 증가, 동남아·유럽 등 노선 다변화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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