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상수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상수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파행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정상화됐다.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자유한국당 장제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등 3당 간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지난 26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4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 대책을 요구하며 예산소위 심사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정식 의원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소위를 마치고 난 이후, 소소위에서 전체를 보면서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빨리 진도를 내서 조속히 마무리하고 소소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결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소소위 전까지 4조 세수결손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보고하기로 했다”며 “그때까지 성실하게 제출할 것이라고 믿고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약속을 깬다면 끝장이다. 분명히 밝히지만 소소위 전까지 확실한 대책을 보고하지 않으면 끝장”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로 다가온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주당이 얼마나 우리 요구를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신뢰와 약속을 깬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예결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혜훈 의원은 “4조원 세수결손 부분에 대해 국민 부담으로 돌리는 부채 발행을 되풀이할까 봐 우려했는데 (정부여당이) 진정성을 보인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구체적인 안을 소소위 가동 전까지 보고하라고 했고, 보고하겠다고 확답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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