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G20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국빈방문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G20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국빈방문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지난 9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3~5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6%p 상승한 50.0%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7%p 내린 44.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1%p 증가한 5.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논란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던 3일에는 48.9%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했던 4일에도 49.7%로 올랐다. 이후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 역시 49.8%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과 호남, 40대, 남성, 노동직과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50대, 60대 이상, 여성,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대한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더불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고, 조국 수석 경질 등 야당의 각종 공세가 오히려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4%p 오른 38.4%로, 지난 9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2.0%p 하락한 24.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2% 내린 7.6%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2%p 상승한 6.8%,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6%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전주보다 0.5%p 하락한 2.1%, 무당층은 2.1%p 오른 18.1%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3~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17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8명이 답해 7.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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