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5일 오후 6시 반 세종홀에서 ‘창립 19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후원의 밤에는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전혜숙 위원장과 권미혁 국회의원, 서울시 박원순 시장,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교보생명 김성한 전무, 유한킴벌리 김혜숙 전무,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오성수 상무, 하나금융미소재단 임덕남 상임이사, 배곶 바람과 물 강대인 이사장, 복지국가여성연대 신필균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 한국여성재단 이광희 이사, 박옥희 이사, 이경순 이사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영사에서 재단의 이혜경 이사장은 “2018년 한국사회가 경험한 미투운동의 확산이나 소설 ‘82년생 김지영’ 열풍은 비로소 젠더에 눈뜬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자명종이 되어, 한국사회의 젠더감수성에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지만 이에 대한 백래쉬 또한 만만치 않다”며 지혜를 모으고 활동의 저변을 넓혀가는 노력을 배가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재단은 23억원의 지원금으로, 201개 단체에 63개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사업으로 올해 뜨거운 이슈였던 디지털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를 지원하는 등 새롭게 조성된 여성 환경에 신속하고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재단은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My future, My Business Ⅱ'를 새롭게 시작했다. 아울러 올해 4000여 명이 참여한 100인 기부릴레이와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with you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성평등사회조성사업과 미투운동 활성화, 피해자 지원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후원의 밤에서 재단은 2003년부터 부부 명의의 기금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주요한 행사가 있을 때면 진행을 도맡아 온 진양혜·손범수 부부 홍보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후원의 밤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이은율, 유성재의 축하공연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여성재단은 앞으로도 성평등한 사회 조성과 여성들의 기본권 보장, 여성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양육미혼모, 여성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꾸준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